🏡 [세계 건축 산책 시즌2] 6화 – 포르투갈 Clara House, 전통의 외피 속 현대의 삶

팔헤이루와 어도비 벽돌 사이, 삶이 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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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a House는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Costa Nova)의 해안 마을 골목에 자리한 단독 주택이다.
설계는 M2.senos arquitectos가 맡았으며,
과거 어업 창고였던 지역 전통 ‘팔헤이루(Palheiro)’의 흔적과
지방 농가 건축 양식의 정체성을 담아
새로운 시대의 영구 주택으로 재해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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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정보 요약

• 프로젝트명: Clara House
• 위치: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 설계: M2.senos arquitectos
• 수석 건축가: Ricardo Senos, Sofia Senos
• 구조/엔지니어링: Pedro Festas
• 제조사: Aleluia Ceramics, Geberit, Velux 등
• 면적: 176㎡
• 완공 연도: 2024
• 큐레이터: Susanna Moreira
• 카테고리: 주택
• 출처: ArchDaily 원문 보기

https://www.archdaily.com/1029188/clara-house-menos-arquitectos

Clara House / M2.senos arquitec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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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적 특징

1. 전통의 외형, 재해석된 정체성

Clara House는
과거 어도비 벽돌과 목재 창틀로 지어진
*지역 농가형 주택(gandaresan house)*의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

• 기존 외형과 장식 요소는 최대한 보존하고
• 재료 본연의 질감은 그대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현대적 추상을 더했다.

특히 어도비 벽과 나무 창틀, 기와 지붕은
흰색 벽체와 노란 테두리, 녹색 도장으로
본래 색감을 존중한 방식으로 복원되었다.

2. 네 방향의 입면, 다양한 공간성

이 집은 4개의 파사드, 4개의 지붕면, 4개의 맨사드 창을 가지며
정확한 대칭은 아니지만
복잡성과 균형감을 동시에 지닌 구조를 이룬다.

• 서쪽/북쪽은 도로와 접해 공적 역할
• 동쪽/남쪽은 좁은 골목과 마주해 사적 공간을 연장
• 남쪽 골목은 단 1.5m의 복도로서 집의 유일한 외부 프라이빗 공간

3. 공간의 흐름과 일상의 섬세한 배려

• 1층 거실은 거리와 직접 닿지 않고
  내부 홀을 통해 식사 공간과 주방으로 이어진다.
• 지상층 스위트룸은 외부 공간을 향해 열려 있고
• 계단 아래에는 욕실과 세탁실이 효율적으로 배치된다.

로프트층에는

• 다양한 지붕 경사를 따라가는 두 개의 침실과 욕실이 있으며
• 각 공간은 다른 사분면을 바라보는 창을 가진다.

4. 마감의 절제와 재료의 재발견

건축가는 처음에 원래 집의 외관을 유지하고자 했지만,
시공 과정에서 드러난 어도비 벽과 목재의 미묘한 질감이
예상보다 아름다웠기에
마감 없이 노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흙빛의 벽체와 원재료의 느낌은 더욱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무드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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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미리보기

출처: ArchDaily

https://www.archdaily.com/1029188/clara-house-menos-arquitectos

Clara House / M2.senos arquitec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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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코멘트

Clara House는 복원과 창조의 경계선에 서 있다.
과거를 지우지 않고 껴안으며,
그 위에 새로운 삶의 무게를 얹는다.

좁은 골목 끝, 햇살과 그늘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 집은 조용히 말한다.

"나는 지금 이곳에 있지만, 오래전부터 여기에 있었다."